야외 운동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이어진 아치를 지지하고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해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은 반복적인 미세 외상에 의한 일종의 과사용증후군으로, 무리한 활동이나 불편한 신발 착용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발병한 경우 보통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발자국을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증상이 악화되면서 통증의 강도가 점차 심해진다. 일차적인 치료법으로는 발바닥 건강에 좋지 않은 신발을 오랜 시간 착용하는 것을 피하고, 무리한 운동을 조절하는 등 평소 생활습관의 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을 진단받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단순히 통증만을 우선해 염증이 생긴 발바닥 부위만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가라앉으면 증상이 완화됐다고 느끼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남아있기 때문에 무리할 경우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생각보다 치료가 어렵다.
용인 빛통증의학과 정일만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근본적인 원인이 허리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 X-ray를 촬영해보면 허리의 굴곡 이상, 협착증, 디스크 높이 변화 등의 신경 압박이 발생한 경우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발바닥까지 가는 근육의 경로에서 근육의 불균형을 유발해 발바닥에 염증이 생긴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염증 치료와 함께 증상 발생의 원인인 허리 질환을 치료해 증상의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경막외 신경차단술, 선택적 신경차단술, 근육치료, 증식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체외 충격파 치료로 발바닥 염증 발생 부위를 함께 실시할 경우 증상을 회복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정일만 대표원장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을 없애는 치료와 함께 질환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통증의학과를 방문해야 한다”며 “C-arm, 적외선체열진단(DITI) 등의 첨단 장비를 이용해 정확한 통증 원인을 찾아내고 풍부한 임상경험 및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선택해야 재발 우려를 낮출 있는 것은 물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부담감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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