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부족해도 임플란트 가능할까.. 치조골 재건 후 식립할 수 있어

이병학 기자

2018-10-25 10:03:57

잇몸뼈 부족해도 임플란트 가능할까.. 치조골 재건 후 식립할 수 있어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임플란트는 소실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술이다. 자연치아의 기능이나 모양, 색 등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장치의 불편함 없이 정말 내 치아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틀니보다 저작력이 우수하고, 심미적인 측면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해 제3의 치아라고도 불린다.

치아 임플란트 수술은 치아가 상실된 빈 공간에 구강에 무해한 보철물을 식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치아의 80% 이상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치아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현재 건강보험 확대 적용 등을 통해 더욱 보편화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잇몸뼈에 심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잇몸뼈(치조골)이 뒷받침돼야 성공적인 식립이 가능하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의 정도에 시술의 성공 여부가 갈린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뼈의 강도가 상당히 중요한 시술이다.

치아를 상실한 기간이 아주 오래됐거나 치주 질환으로 인해 잇몸뼈가 흡수된 경우에는 임플란트에 필요한 잇몸뼈가 부족해질 수 있다. 잇몸뼈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로 임플란트를 무리하게 진행하면 임플란트 탈락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잇몸뼈가 부실하거나 부족하다면 임플란트 식립 시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라면 뼈이식 임플란트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뼈이식 임플란트란 임플란트 전 치조골 이식술을 통해 잇몸뼈를 충분히 재건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뼈이식술에 사용되는 이식재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가골, 즉 환자 본인의 뼈를 이용한 뼈이식술은 인체 거부반응이나 전염성 감염 위험이 적고 골형성 능력이 우수해 전체적인 치료기간이 단축되며 씹는 힘의 강도 또한 우수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에 있어서 핵심은 뼈이식을 통해 얼마나 충분히 잇몸뼈를 보강 및 재건하느냐에 있다. 일반적인 임플란트보다 사전에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임플란트 수술 중에서도 고난도 시술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필요한 이식량, 임플란트 식립 방향과 각도 및 깊이 등에 대한 꼼꼼한 판단이 가능한 전문 의료진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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