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모여 개성강한 맛집·술집 골목을 만들다... ‘연남동 1987 스트릿’

이병학 기자

2018-10-28 10:00:00

(사진: 경의선숲길공원 연남동 구간(연트럴파크))
(사진: 경의선숲길공원 연남동 구간(연트럴파크))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서울 마포구에는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경의선 숲길이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닮았다 하여 ‘연트럴파크’로 불린다. 이 주변으로 맛집과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해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연남동은 홍대와 가장 가까운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번화가는 아니었다. 몇몇 작은 카페만 있었을 뿐, 오래된 주택가가 대부분이었기에 연남동은 주거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연트럴파크와 연남동 대표 재래시장인 동진시장을 중심으로 젊은 아티스트들과 상인들이 개성강한 상점을 열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가운데 ‘1987스트릿’이라 불리는 연남동 맛집·술집 골목 거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987 스트릿에 있는 매장들은 젊은 청년들이 창업해 개성 강한 골목을 만들었다. 80년대 청춘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사진:1987스트릿 간판)
(사진:1987스트릿 간판)
1987스트릿에는 △청년닭발1987 △청년화로1987 △연남족발1987 △연남주막1987 △미국청년1987 등의 홍대 연남동 맛집 1987시리즈 매장이 줄지어있다. 또한 오늘의연어, 쿠시노주방, 중화복춘, 중화복춘골드, 연남동분식점과 같이 특색 있는 맛집들이 가득하다.

(사진:1987 연남족발)
(사진:1987 연남족발)
대형 프랜차이즈 가게보다는 연남동에만 있는 맛집들이 대부분이라 1987스트릿을 둘러보다 숨은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사 후에는 한 블록 건너 공원 옆 골목 사이에 있는 디자인 숍, 카페, 쇼핑거리를 둘러보며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힐링하기에도 제격이다.

홍대 연남동 1987시리즈 매장을 창업한 D.ANT 대표(라기웅, 남찬우, 심완규, 함주원, 안민석)는 “사람들에게 1987 스트릿 이라 불리게된 1987 매장은 실제 우리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5년 7월 창립한 디앤트는 최초 2,500만 원을 출자하여 Ant를 시작하며 성공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함께라는 용기로 극복하며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전했다.

이어 “1987매장은 우리만의 음식을, 우리만의 분위기와 감성을, 모두 매장에 담았다. 다름을 연출하는것, D'Ant의 핵심가치로 비젼이다. 지금도 부족하고 앞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부족한 만큼 채울 수 있고, 버릴 수 있는 만큼 배울 수 있기에 언제나 비우고 배울 수 있는 D'Ant 가 될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D.ANT는 홍대 연남동 1987 스트릿에 ‘청년라멘 1987’을 오픈예정이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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