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계속 재발한다면?

이병학 기자

2018-11-01 20:41:28

여드름, 계속 재발한다면?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사춘기에 주로 발생하던 여드름이 근래에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기를 벗어나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에 대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여드름(acne)은 모낭 주위 피지선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상태에서 피지는 모낭 벽을 따라 위로 올라가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게 되나 여드름 환자는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혀 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며, 피지의 과다분비 외에도 모낭충, 스트레스, 화장품,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언제나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후한의원 제주점 이경원 원장은 “근원 치료를 중시하는 한방에서는 여드름을 단순 피부병이 아닌 체질적 문제와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 질환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개인 신체 부위와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근원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여드름은 치료 후 관리에 소홀하거나 근원 원인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재발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반복적인 여드름의 재발은 과도한 피지분비를 비롯해 체내 열 축적, 담음, 어혈 등 오장육부 습열 대사의 실조, 잘못된 식습관, 음주, 흡연 등에 기인하며 개인별로 각기 상이하다. 또한 예방도 중요하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땀과 함께 노폐물을 배출하고 자연식 위주의 식단 구성 등 식습관 및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여드름치료는 시기를 놓치게 되면 붉은 자국, 색소 침착, 패인흉터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로 심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적 특성과 발생 원인을 파악해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한약은 개인에 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조제되며 이는 피부의 기초 체온과 피지분비 조절 및 억제를 통해 여드름 증상 완화와 피부 재생력 증진은 물론 근원적인 체질 개선까지 기대 가능하다. 또한 한약치료와 더불어 여드름의 종류와 환자의 특성에 맞춰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여드름의 경우, 사춘기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대사회의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행하는 근원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하여,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증상과 맞지 않는 과다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곳에 방문하여 상담 및 체계적인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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