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 KBS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 "젊은 사람들도 관절염 올 수 있다" 밝혀

이병학 기자

2018-12-18 10:35:27

사진= KBS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캡처
사진= KBS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캡처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노화의 상징이자 노년층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 관절염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이 사실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KBS1TV에서 방영하고 있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출연한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에 의해 밝혀졌는데, 이날 고용곤 병원장은 방송 주제인 '관절염'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전달하면서 젊은 층 역시 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은 쓰면 쓸수록 닳는다"며 "최근 20~30대 층들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일이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격렬한 스포츠활동으로 연골판이나 인대 손상으로 무릎을 다쳐 후외상성 관절염을 앓는 경우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을 많이 신어서 관절염에 노출되곤 하는데, 하이힐은 체중을 앞으로 쏠리게 만들면서 무릎관절에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관절염이 되기 쉽다"며 "20~30대 중 무릎통증이 심하거나 관절에서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중년층 이후에게 나타나는 관절염의 원인으로는 관절의 노화, 줄어든 신체활동으로 늘어난 체중에 커진 관절의 부담, 여성호르몬 분비 저하,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을 꼽았다.

고용곤 병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 답게 관절염에 대한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상세하게 전달했는데, 그의 설명에 따르면 초, 중기에 해당하거나 연골연화증 정도라면 관절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넘어서 "연골이 아예 없거나 말기 단계에 이르렀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관절염 치료에 대한 의학계의 흐름까지 설명했는데, 고용곤 병원장은 "최근 의학계에서는 인공관절 자체 수명을 고려해, 가능한 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고 관절을 보존한 채 치료하는 보존적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부천 역곡동에서 최초 개원, 2008년부터는 강남과 강북지역의 환자들을 위해 현 서초구 방배동으로 병원을 이전했다. 또 현재 서울 강남권에서 유일한 보건복지부 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됐고 개원가 최초로 자체 연구소를 통해 지난 10년 간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진행해 세계 의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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