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더 극심해지는 손발톱 통증, 사구체종양일수도…

2019-01-10 16:42:23

추운 날씨에 더 극심해지는 손발톱 통증, 사구체종양일수도…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있다. 주로 손톱, 발톱 아래에서 느껴지며 날씨가 추운 겨울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겉으로 확연히 보이는 증상은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 여러 병의원을 찾아도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아 수 년을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사구체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구체종양은 모세혈관이 털 뭉치처럼 얽혀 형성된 사구체에 양성 종양이 발생한 것이다. 주로 손톱이나 발톱 아래에서 발생하며 통증은 극심한데 외견상 확인되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경성으로 오인받기도 한다.

사구체종양의 경우 해당 부위를 누를 때는 물론, 스치기만 해도 아주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찬물에 닿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심지어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찬 바람에도 욱신거리며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바른본병원 방재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사구체종양은 종양이 있는 부위의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변색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종양 크기가 워낙 작아 MRI로도 관찰하기 힘들 정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료는 사구체종양 절제술로 진행한다.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개인 별 질환의 진행 정도나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진료 및 검사 등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수술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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