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하나투어 "눈치싸움 이제그만"…일본여행 부추기는 문구 '논란'

네티즌들 하나투어 불매운동 전개 움직임…여행사측 "일본 상품만 적용한것 아냐"

장순영 기자

2019-09-30 13:31:34

하나투어가 최근 일본여행 상품을 특가로 내놓으면서 "눈치싸움 이제 그만!'이란 문구를 사용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현재 이 문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나투어가 최근 일본여행 상품을 특가로 내놓으면서 "눈치싸움 이제 그만!'이란 문구를 사용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현재 이 문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하나투어가 최근에 일본여행 상품을 특가로 내놓으면서 "눈치싸움 이제 그만!"이라는 홍보문구를 게재하면서 누리꾼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빅데이터뉴스가 일본여행과 일본 불매운동을 키워드로 빅데이터를 조사하는 와중에 최근 하나투어의 일본상품 홍보 문구가 누리꾼들에 의해 거세게 비판받고 있는 상황을 발견했다.

최근 하나투어는 4인 대상 일본여행 상품을 39만9,000원이라는 파격가에 내놓으면서 "눈치싸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누리꾼들은 이 문구가 '불매운동에 대해 더 이상 눈치보지말고 (가고싶은) 일본으로 여행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하나투어는 자체 웹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오전 보낸 이메일에서 일본 패키지 상품을 홍보하면서 39만9,900원짜리 패키지 상품 타이틀을 `눈치 싸움 이제 그만!`이라고 버젓이 기재했다.

누리꾼들은 이 문구가 `샤이 재팬족(일본 여행을 가고 싶어도 대놓고 말하지 못하거나 가더라도 숨기고 다녀온 여행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일본과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전쟁지 상품을 팔고 있다"고 비판했고 또 한 누리꾼은 "방사능 먹고 피폭당하면 책임질 것이냐"고 성토했다.

일부 누리꾼은 "쓰레기 하나투어"라고 비아냥 댔다.

하나투어 측은 논란이 일자 이 문구를 즉각 삭제하고 다시 수정 이메일을 전송했다.

하나투어 측은 이에 대해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눈치 보지 말고 여행을 가보라고 이 문구를 사용했는데 하필이면 일본 상품에 이 문구가 들어가 오해가 있었다"면서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소그룹 상품에 대해서도 이 문구를 쓰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 홍보문구 비판 누리꾼 글들. 본지 빅데이터 프로그램 화면 캡처.
하나투어 홍보문구 비판 누리꾼 글들. 본지 빅데이터 프로그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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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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