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뱅크, 가상자산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으로 이자 받는 종합 금융 서비스 공개

이병학 기자

2020-03-30 15:41:18

체인뱅크, 가상자산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으로 이자 받는 종합 금융 서비스 공개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그동안 가상화폐 및 암호화폐로 불렸던 용어들이 두나무 업비트를 필두로 가상자산ㆍ디지털자산으로 용어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상자산은 최근 특금법 개정안 통과로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가 상승함에 따라, 용어 변경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여 진정한 금융 산업으로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이 제도권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KB국민은행의 업계 출사표를 시작으로, 이외의 전통 금융권에서도 앞다퉈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이 ‘KBDAC’에 대한 상표 출원 내용을 확인해보면 거래, 정보 제공, 관리, 자문, 상담, 투자, 운용 등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 내용을 가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대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블록체인 전문 기술 및 인큐베이팅 기업들과 협업을 맺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주목할 점은 가상자산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3월 초 이그니스브이씨가 투자한 ‘체인뱅크’가 바로 그것이다.

가상자산 산업에서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표방하는 ‘체인뱅크(CHAIN BANK)’는 예적금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USDT) 등을 체인뱅크에 전송하여 CMA 자유입출금 및 정기예금 상품을 가입하면 3~26% 이자율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과거 가상자산 금융 상품을 출시한 업체들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예적금 서비스가 있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변동폭이 크고, 법정화폐(KRW)로의 출금이 불편한 이유로서 상품 가입율이 저조했다.

반면 체인뱅크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로 예적금 상품 가입이 가능하고, 달러와 연동된 다른 스테이블 코인 PAX를 앱 내에서 교환하여 원화로 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정한 가상화폐 금융 플랫폼으로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체인뱅크는 2020년 평균 거래량 세계 1위 거래소 BKEX와 2016년부터 카카오 클레이튼을 포함하여 약 15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해온 이그니스브이씨가 협력사로 나서는 등 안정적인 자금확보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연락처만으로도 일체의 수수료 없이 국가와 지역을 초월한 빠른 송금이 가능하여, 해외송금을 자주 이용하는 기존 은행권 고객들이 주목할 이유가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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