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하정웅미술관 특별전시“수집을 말하다” 개최

김정훈 기자

2020-06-10 16:48:47

영암군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특별전시“수집을 말하다”를 열고 있다/사진=영암군
영암군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특별전시“수집을 말하다”를 열고 있다/사진=영암군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영암군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특별전시“수집을 말하다”를 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전시로 하정웅 선생과 문동식, 이강하 유족들이 기증한 대표작품을 오는 16일까지 선보이며 기증의 철학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하정웅컬렉션은 한국·재일·해외·지역작가로 나눠 선보이며 상설전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선과 점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연작들이 전시돼 있다.

그의 붓에서 만들어내는 단순한 선과 점은 복잡하고 현란한 추상미술을 동양철학과 함께 정제된 힘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같은 시대에 활동한 곽인식, 정상화, 하종현, 정창섭과 같은 한국의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남지역 작가로는 한지를 이용해 구름을 표현한 강운, 오방색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오승윤,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한 조형언어로 표현한 황영성의 작품도 전시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재일교포 작가들의 작품과 해외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재일교포의 삶과 희망을 그린 전화황의 그림과 최초로 공개되는 건축가 이타미준(한국명 유동룡)의 설계도와 작품이 전시된다.

일본작가들의 작품 중 야요이 쿠사마의 자화상, 무나카타 시코의 목판화, 다나카 아츠코의 추상회화가 주목할 만하하며 해외 작가로는 마리 로랑생, 후안 미로, 샤갈의 작품은 해외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명작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 유족들이 기증한 영암최초의 서양화가 문동식의 자화상과 이강하의 월출산마애여래좌상은 미술관의 중요한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특별 공개한다.

하정웅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 지친 일상에 문화생활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모든 관람객에게 마스크 착용·발열체크·인적사항 기재 등을 하고 있으니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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