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최철환, 이하 연구소)가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최근 5년간(2016년1월~2020년12월) 경찰에 신고 접수된 차량 단독사고 분석 결과 교통사고 대비2020년 사망자수 비율은 2016년 대비 3.0% 오른 8.0%에 이름으로써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1.7%보다 약 4.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주요 사고 특징으로 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도로변 공작물 충돌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운전자 연령별 사고발생은 50대(26.8%), 사망자 발생은 65세 이상(28.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단독사고 피해 줄이기 위한 탑승자의 안전장구(안전벨트,카시트, 안전모) 착용 생활화와 사고 유형별 위험 지점에 대한 도로안전시설(충격흡수시설, 방호울타리 등) 설치 강화를 위한 지자체, 도로관리기관의 선제적 도로 안전진단과 환경개선이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소가 발표한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 및 안전대책'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찰에 신고 접수된 차량단독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수는 최근 5년간 각각 4만8,842건(평균 9,768건), 3,928명(평균 78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대비 발생건수 비율인 4.5%이지만, 사망자 비율은 무려 21.0%에 달하고 있다.
단독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수는 연중 나들이 교통량이 집중되는 5~8월과 10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요일별로 토요일 전후로 금, 일요일에 사고건수 및 사망자 비율이 높고, 시간대는 15~16시를 중심으로 사고건수와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 단독사고 10 명 중 4 명은 도로변 공작물 충돌에 의해 사망이었다.
단독사고 유형별로 사망자 발생 비율은 도로변 공작물(교명주, 전신주 등) 충돌이 40.1%로 가장 높았으며 사고 1건당 치사율은 도로이탈 추락사고(23.3%)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치사율이 높은 차량 단독사고 발생시 안전장구(안전벨트, 카시트, 안전모) 착용은 미착용 사고 대비 치사율을 3.6배 감소 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며, 세부적으로 안전벨트·카시트(자동차) 착용은 6.2배, 안전모(이륜차) 착용은 1.5배정도의 사고 치사율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돼 차량·이륜차 탑승자의 안전장구 착용 생활화가 사상자 예방, 피해 감소의 필수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또 차량 단독사고 위험 지점에 대한 선제적인 도로안전시설 설치 강화 및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과속, 음주 등 운전자 과실과 부주의로 발생하는 차량의 단독사고 위험성 감소를 위해 사고위험 지점 및 사고 재발 위험이 높은 구간과 지점에 대한 선제적인 도로안전진단과 사고위험 유형별 맞춤형 안전시설물 설치, 도로변 공작물 환경 개선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도로관리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차량단독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졸음, 과속, 음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보완(커버)하기 위한 도로 환경정비, 안전시설 설치 강화 등 단독사고 사상자 저감 노력이 시급하다”며 “단독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사고지점은 사고 유형을 기반으로 도로변 공작물(전신주, 교명주 등) 충돌, 도로이탈 추락 등의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주의표지, 충격흡수시설 및 방호울타리 등 도로안전시설 설치와 함께 도로변에 노출된 장애물 정리/이설 등 환경 정비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운전자 스스로 사고 피해를 줄이는 대책으로 운전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주의하는 안전운전 습관의 생활화와 안전장구(안전벨트, 카시트, 안전모) 착용이 가족, 탑승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최선의 노력임을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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