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 게임 플레이어, 캐릭터 움직이며 감정 몰입…KAIST, 플레이어·캐릭터 관계연구

유경석 기자

2021-11-09 17:32:34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The Last of Us Part Ⅱ)의 캐릭터. 왼쪽부터 조엘(Joel), 엘리(Ellie), 애비(Abby). 사진=KAIST(너티 독 홈페이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The Last of Us Part Ⅱ)의 캐릭터. 왼쪽부터 조엘(Joel), 엘리(Ellie), 애비(Abby). 사진=KAIST(너티 독 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유경석 기자]
내러티브 게임은 플레이어가 의미 있는 경험을 갖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면서 캐릭터의 감정에 깊이 몰입하기 때문으로, 내러티브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KAIST(총장 이광형)에 따르면, 문화기술대학원 도영임 초빙교수는 내러티브 게임에서 플레이어-캐릭터 간 관계와 게임 만족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도영임 초빙교수 연구팀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The Last of Us Part Ⅱ)' 게임을 플레이했던 한국, 스위스, 미국, 필리핀, 에콰도르 등 다양한 국적의 플레이어 12명을 심층 인터뷰해, 이 게임의 호불호가 갈렸던 이유를 밝혀냈다.

연구결과 플레이어와 게임 캐릭터 간 관계에서 강제적인 캐릭터 전환에 대한 관용성, 캐릭터 애착 형성의 유연성, 캐릭터 이미지의 변화 수용성 3가지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러티브 게임개발자들은 모든 플레이어를 만족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적절한 플레이어 그룹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목표로 게임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게 도영임 초빙교수 연구팀 결론이다.

유경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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