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영석 트위니 대표 “실외 주행 로봇 리딩업체 도약 목표”

심준보 기자

2022-02-08 15:33:46

천영석 트위니 대표
천영석 트위니 대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트위니의 천영석 대표는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로봇 분야 리딩업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실외에서도 목적지를 쉽게 찾아가는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트위니는 천 대표가 쌍둥이 형인 천홍석 대표와 함께 지난 2015년 창업한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추종 로봇 따르고를 개발, 물류센터와 공장, 병원, 스마트팜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트위니의 로봇은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30여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천영석 대표는 “로봇 개발 노하우를 공원 등의 실외 공간에도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제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공원 음식배달용 자율주행 로봇 실증을 진행, 3개월 동안 200건 이상의 배달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올해까지 실증 데이터를 쌓고, 다양한 고객처를 발굴해 실외 배달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천 대표는 “실외 배달로봇은 공원과 같은 넓고 복잡하며, 근처에 건물들도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양한 변수를 대비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라며 “올해안으로 실외 로봇 사업화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트위니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유기술과 개발 제품이 물류산업 등 3D 분야의 인력부족을 대체하고 공유경제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트위니의 걸림돌은 대기업이 자율주행 로봇시장에 참여하고 나서고 있고 경쟁 업체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천영석 대표는 “회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와 택배 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둘러싼 갈등 및 택배대란 이슈를 감안해 다양한 용도의 로봇을 개발‧제작해 이를 활용하고 싶은 고객처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로봇 적재용량 확대, 기능 통합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로봇 시장에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 대표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기술 및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50명이 입사했으며 올해도 50명 이상을 선발 또는 영입한다는 방침임과 동시에 영업 전문 인력 확보로 고객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천 대표는 이를 위한 자금으로 지난해 170억원 이상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 상태다.

천 대표는 “올해는 자율주행 로봇의 사업적 성장과 함께 IPO 달성을 준비해야 하는 해”라며 “개발 인력 등의 영입과 실외 주행로봇 완성을 통해 회사의 역량과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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