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ESG 경영' 관심도 압도적 1위…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택배 순

심준보 기자

2022-03-22 08:10:38

CJ대한통운, 'ESG 경영' 관심도 압도적 1위…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택배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5개 택배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CJ대한통운의 관심도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2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1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내 5개 택배 업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해 정보량 순으로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박찬복) ▲한진택배(㈜한진, 대표 노삼석) ▲로젠택배(로젠㈜, 대표 최정호) ▲우체국택배(우정사업본부장 손승현) 등이다.

참고로 '업체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CJ대한통운이 포스팅 수 총 2312건으로 다른 업체 들에 비해 압도적인 정보량 1위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5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 성과를 담은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회사의 역사, 고객 축하 메시지를 담은 특집을 시작으로 지속가능경영 핵심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 안전보건 경영, 핵심 경쟁력에 대한 활동과 성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핵심 이슈는 ESG 경영과 연관된 주요 이슈 29개 중 내·외부 이해관계자 관심도와 비즈니스 영향도를 기준으로 선별했다.

지난해 8월에는 SK에너지와 친환경 도심 물류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Δ도심형 물류시설 및 배송서비스 개발 Δ양사 보유 상용차량의 친환경 차량(전기차·수소차) 전환 ΔSK에너지의 화물차 멤버십 서비스·휴게공간 등을 통한 CJ대한통운 화물차주의 복지 증진 Δ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을 위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ESG 평가 부문인 환경(E) 부문에서 A, 사회(S) 부문에서 A+,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910건으로 2위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미래세대로 전달합니다'라는 ESG 비전을 수립하고, △Green Logistics 2040 △고객 및 구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천 △국내 물류업계 ESG 리더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LS ELECTRIC(일렉트릭)과 ‘전기화물차 충전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협약식에서 △전기화물차 충전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물류거점 특화 충전 사업 협력 △급속 충전을 위한 안정적 전력 및 에너지 효율 관리 △전기차 전환에 따른 물류 운영 프로세스 고도화 등 전기화물차 충전 사업과 관련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한진택배는 72건을 기록, 3위였다.

한진택배의 그룹사 한진은 지난 11월 페트병 재생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동계 유니폼을 제작해 전 직원 및 택배 기사, 협력업체에 배포했다.

친환경 유니폼은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친환경 의류이다. 이번에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 2만5000여벌 중 외피 점퍼 1만2000여벌에는 1.5L 투명 폐페트병 25만 개가 재사용 됐다.

이번 친환경 유니폼 도입을 통해 재활용한 폐페트병 무게는 총 7500kg으로 매립 및 소각을 했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 약 15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는게 한진의 설명이다.

여기에 경유차량 탄소배출 저감과 환경 이슈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SK루브리컨츠와 물류차량의 친환경 윤활유 사용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어 4위 로젠택배는 58건이었으며, 우체국택배가 27건으로 5개 주요 택배업체 중 ESG경영 관심도가 가장 낮았다.

참고로 최근 본지 조사(2022년 2월7일 '우체국택배' 지난해 관심도 CJ대한통운 제치고 1위 등극…"지각 변동" 제하기사 참조)에서 우체국택배는 소비자들의 종합 관심도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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